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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정부의 비밀자금인 '국무기요비' 유용과 돈세탁 혐의 등으로 12일 구속된 천수이볜(陳水扁) 전 대만 총통이 지난 5월 국민당의 마잉주(馬英九) 총통에게 바통을 넘겨줄 때까지 8년동안 대만을 통치한 '살아있는 권력자'다. 변호사 출신으로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臺北)시장을 거쳐 2000년 총통에 취임한 그는 뛰어난 화술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연임에 성공한 '인기있는 정치인'이었다. 특히 그는 재임중 대만을 중국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중국에 맞서 대만의 독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1951년 대만 타이난현(臺南縣) 일용잡부의 가정에서 태어난 천 전 총통은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나 어렸을 때부터 신동으로 불릴 만큼 재능이 뛰어났다. 이어 그는 국립 대만대학을 졸업한 뒤 변호사로 활약하다 1981년 타이베이 시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그러나 1985년 고향인 남부 타이난에서 출마한 선거에서 낙선하는 등 정치입문 초기는 순탄치 않았다. 1986년에는 반체제 잡지인 '자유시대'의 편집에 참여한 혐의로 투옥되어 8개월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그는 1987년 대만의 독립을 기치로 내건 민진당에 입당,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민진당에 입당한 후 탁월한 지적 능력과 지칠 줄 모르는 정력적 활동을 바탕으로 당 중앙상임위원회 위원,정당협상위원회 주임위원 등의 요직을 거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두 차례의 입법의원을 지낸 다음 1994년 실시된 타이베이 시장선거에 출마, 당선됨으로써 민진당의 차기 총통 후보로 떠올랐다. 타이베이 시장 재직시 퇴폐이발소와 매춘 등 8대 업종을 일소하는 등의 과감한 행정을 펼쳐 일부 부패 계층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에 따라 그는 1998년 실시된 시장 선거에서는 반대세력의 방해로 재선에 실패했다. 이어 2000년 3월에 실시된 대만 총통 선거에서 민진당 후보로 출마하여 국민당의 롄잔(連戰) 후보를 누르고 총통에 당선됐으며, 2004년 총통선거에서도 재선에 성공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5월20일 총통직에서 물러난 뒤 거액의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고 국무기요비를 유용한 혐의 등이 드러나면서 대만 헌정사상 전직 총통으로서 처음으로 수감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천 전 총통은 조만간 타이베이현에 위치한 투청(土城) 교도소에 수감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만 사법당국은 전직 국가원수로서의 예우 차원에서 수갑을 채우지 않은 채 교도소로 이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천 전 총통은 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올 때까지 매달 25만대만달러(1천만원 상당)의 품위유지비와 연 800만대만달러 상당의 판공비도 계속 수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