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부친은 가족을 학대한 실패자” _승리율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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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이복형제인 마크 은데산조가 사망한 부친을 '학대하는 가장'으로 묘사한 자전적 소설을 출간하고 처음으로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동안 대외 접촉을 기피해 온 은데산조는 오바마 대통령 당선이후 3일 가진 첫 언론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어머니와 나를 구타했다"면서 "이는 오랫동안 나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최근에서야 이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가정폭력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소설 '나이로비에서 선전까지'를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자비출판사인 아벤타인 프레스사에서 출간되는 이 책은 대통령의 친인척에 의해 출간되는 수종의 책 가운데 하나로 4일부터 시판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부친인 오바마 시니어는 가족관계는 복잡하다. 오바마 시니어는 오바마 대통령의 모친인 스탠리 앤 던햄과 1964년 이혼 한 직후 하버드대에서 세번째 부인인 은데산조의 어머니 나이드샌드를 만났으며 1965년 함께 케냐로 가 마크와 동생인 데이비드를 낳았다. 오바마 시니어는 케냐에 있는 첫 부인으로부터도 4자녀를 두고 있다. 나이드샌드는 그러나 남편의 폭력 의혹 속에 결국 이혼하고 미국에 돌아와 재혼했으며 마크의 성(姓)은 재혼 남편의 것을 딴 것이다. 미국적인 은데산조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미국에 오기까지 대부분의 유년시절을 케냐에서 보냈으며 브라운대학과 스탠퍼드대학을 거쳐 에모리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다. 그는 가족의 일원으로 초청을 받아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었다며 어린 시절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기억이나 이후 그와의 관계 등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15-18일 중국을 방문하면 베이징에서 그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 계획은 부인을 그(오바마대통령)에게 소개시키는 것"이라면서 부인이 그의 최대 팬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부모가 이혼한 후 10세 때 딱 한 번 아버지를 봤으며 그의 자서전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에서 부친을 재능이 있으나 가족에 대한 책임의식이 없는 알코올 중독자로 서술하고 있다. 자서전에는 또 이복동생인 은데산조가 아버지에 대해 불평하는 모습도 포함돼 있다. 날씬하면서도 단단한 체구로 외모가 오바마 대통령과 매우 닮은 은데산조는 왼쪽 귀에 피어싱을 하고 있었다. 사생활에 대해서는 거의 밝히지 않았으며 나이에 대해서도 대통령보다 어리다고만 답변했다. 그는 2001년 9.11 사태 이후 미국 내 직장을 그만두고 중국에 와 영어를 가르치고 중국문화에 심취하는 한편 자원봉사자로 고아원에서 피아노를 치기도 했다. 중국어를 구사하는 은데산조는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자신이 현재 전략마케팅 분야에서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그는 백악관이 자신의 책 출간 계획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으나 백악관 측은 근데산조의 인터뷰내용이나 오바마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논평하기를 회피했다. 은데산조 본인의 실제 행적을 닮은 소설 속의 주인공 데이비드는 9.11 사태 후 새로운 삶을 모색하기 위해 중국에 와 현지인 무용강사와 사랑에 빠지고, 재능있는 피아니스트이나 심각한 병을 앓고 있는 한 고아와도 알게 된다. 데이비드는 또 그의 미국인 모친에게 편지를 보내 케냐인 부친과의 실패한 결혼생활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기도 한다. 은데산조는 소설 속 내용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것이라면서 그의 모친은 종종 부친을 '탁월하지만 사회적으로 실패한 인물'로 지칭했다고 회상했다. 소설은 그러나 그의 부친의 다른 부인들이나 이복형제인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또다른 이복형제인 케냐 거주 조지 오바마(27)도 가족과 관련된 책을 내년초 출간할 예정이며 오바마의 이복누이인 마야 소에토로와 대통령 부인 미셸 여사의 남동생인 크레이그 로빈슨 등 다른 인척들도 책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