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영권 방어 비상 _발레리나는 돈을 벌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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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가가 17달 만에 800선을 돌파하는 등 오랜만에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현대 등 특정 기업의 주식을 집중 매입하는 일이 일어나서 해당 기업이 지금 경영권 방어에 비상입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엘리베이터의 주식값은 어제까지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최근 보름 사이 3배 이상 폭등했습니다. 현대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이 회사는 정몽헌 회장의 사망 이후 부인인 현정은 씨가 경영권을 이어받았습니다. 현 씨의 어머니가 지분 18.6%를 가진 최대 주주이고 정주영 회장의 막내 동생인 정상영 명예회장을 비롯한 정씨 일가 기업들이 16%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익명의 투자자가 12.89%를 사들이면서 경영권 쟁탈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함성식(대신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 일부 특정세력들의 주식매집으로 인해서 경영권 다툼이 발생한 상황에서 시장가치보다 주식값이 과도하게 상승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기자: SK주식회사의 주식값도 최근 보름 사이 50% 가량 급등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의 지분이 0.1%밖에 안 되지만 계열사 지분을 합쳐 경영권을 행사하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주식을 사들인 결과입니다. 특히 SK의 경우 정치자금수사의 한복판에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경영권을 위협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김세중(동원증권 책임연구원): 정치자금 수수관행에 제동이 걸리고 투명경영에 대해서 요구가 강화되면서 지분율이 낮은 오너의 경영권이 불안해지고 있는 불안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자: 게다가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재벌의 소유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3개년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재벌총수들이 적은 지분으로 경영 전권을 행사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게 됐습니다. KBS뉴스 김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