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관예우 끝판왕” “전화 한통 안해”…한덕수, 이틀째 청문회_골드플라카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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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에선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받은 20억 원 고문료를 놓고 전관예우, 이해충돌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한 후보자는 후배 공무원에 단 한 건도 전화하거나 부탁한 일이 없다며 적극 반박했습니다.

여야는 이틀째 한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이어갑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료 제출 문제로 파행을 거듭하다 1주일 만에 다시 열린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받은 '20억 원 고문료'를 집중 부각했고, 국민의힘은 후보자 공직 경력에 비춰 정당한 대가라고 감쌌습니다.

[남인순/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공직 퇴임 이후에 축재한 재산이 약 43억 원에 달합니다. 전관예우 끝판왕이다."]

[김미애/인사청문특위 위원/국민의힘 : "44년여 동안 민관을 거치며 쌓은 경륜은 물론이고 경제, 외교, 통상 분야의 최고 전문가이고…."]

한 후보자는 '고액 고문료' 논란엔 송구하다면서도 이해충돌과 전관예우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 "후배인 공무원들한테 단 한 건도 전화를 하거나 부탁을 한 바가 없기 때문에…."]

민주당은 후보자가 과거 통상 관료 시절 외국 기업으로부터 거액의 월세를 받은 것도 문제 삼았고.

[김회재/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후보자의 공직 부분하고 이 고액의 월세 받는 부분이 이거 무슨 대가성이 있지 않나…."]

국민의힘은 과거 노무현 정부 총리 후보자 시절 검증된 내용이라 맞섰습니다.

[전주혜/인사청문특위 위원/국민의힘 : "문제가 됐었다면 그때(2007년) 청문회에서 문제가 됐어야 되고, 지금 또다시 문제를 삼는 것은 저는 일사부재리다."]

화가인 배우자의 그림이 고가에 판매된 것도 쟁점이 됐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 "만약 저의 덕을 보려고 했다면 제가 공직에 있을 때 전시회를 했을 겁니다. 그런 적은 한 번도 없었다는 말씀드립니다."]

국회는 오늘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이틀째 진행하는데, 전관예우 의혹과 관련된 증인들도 출석합니다.

자녀의 의대 편입 특혜 의혹이 불거진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이상민 행안부, 이종호 과기정통부장관 후보자 청문회도 열립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이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