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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의 날, 거리로 나선 장애인들.

오늘을 사는 장애인들의 냉혹한 현실을 보여주는 장면일텐데요.

특히 장애인 복지의 핵심인 일자리 문제의 경우, 기업 규모가 클수록 장애인 고용을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이스초코 두잔이요. 3천 원입니다."]

한 대기업이 장애인 채용을 위해 100% 출자해 만든 장애인 사업장입니다.

커피 전문점과 환경 미화, 차량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발굴해 장애인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정지수/장애인 사업장 직원 : "손님들과 상대하고, 제가 커피를 좋아해서, 커피 만드는 것도 좋고…"]

천연비누를 만들어 파는 이 사회적 기업에는 발달장애인 15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작업 속도가 상대적으로 늦다보니 직원이 더 많이 필요한데, 인건비 일부는 대기업으로부터 지원받습니다.

[노순호/사회적 기업 대표 : "(비장애인) 1명만 고용을 하면 될 일을 5명의 발달 장애인을 추가적으로 채용을 하고 있는 셈인데요. 5명의 발달장애인 채용에 들어가는 비용을 (대기업이) 현금으로 투자를 해주는..."]

하지만 전체 기업들의 장애인 직접 채용이나 지원 활동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특히 기업 규모가 클수록 장애인 고용에는 오히려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산총액 10조 원 이상인 대기업 집단은 19.2%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장애인을 채용하는 대신 벌금 성격의 부담금을 내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최근 기업 규모에 따라 장애인 고용 부담금을 차등 부과하는 개선책을 내놨지만

기업들은 고용 의무를 돈으로 때우고 있는 현실이어서 실효성은 여전히 미지숩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