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범 수용소 외국인·임신부도 예외없다”_베타 사용자_krvip

“정치범 수용소 외국인·임신부도 예외없다”_베타 알라닌 회로_krvip

<앵커 멘트> 로버트 박이 경험한 것과 같은 가혹한 인권 유린은 주로 정치범 수용소라고 불리는 관리소에서 자행되고 있는데요. 미국의 북한인권위원회 조사 결과 이런 수용소가 13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치범 수용소에서 자행되는 인권 유린은 외국인에게도 무차별로 가해집니다. 심지어 임신부도 예외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탈북자 정광일씨는 간첩죄 혐의로 지난 2천 년부터 3년 동안 함경남도 요덕의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됐습니다. 하루 200g의 옥수수 죽으로 끼니를 때우고 16시간의 고된 노동이 끝나면 사상교육이 이어졌습니다. 정 씨를 더욱 힘들게 만든 건 보위부 요원들이 학대와 모욕, 괴롭힘이었습니다. <인터뷰>정광일(탈북자) : "너무나 배가 고프니까 옥수수 종자를 조금씩 훔쳐서 먹었어요 그런다고 해가지고 보위원들이 옥수수종자를 인분에 버무려 나눠줬어요." 억지 혐의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만큼 견디기 힘든 구타와 고문. 정 씨는 외국인도 예외가 아닐것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정광일(탈북자) : "우선 사람을 먼저 잡아다 유죄를 인정시킨 다음 체포 영장에 날짜를 쓰는겁니다. 외국인도 물론 그렇겠죠." 특히 중국에서 도피생활을 하다가 붙잡혀온 임신부들는 대부분 강제로 낙태를 당한다고 전했습니다. <녹취>탈북여성(음성변조) : "당시 애가 임신 8개월이었어요. 데리고 나가서 주사를 놔가지고 애를 죽였다고... (강제낙태를 시켰단 말씀이시죠?) 네. 중국 남자하고 그래가지고 그런 애라고..." 북한에는 10여군데 정치범수용소에 20여 만명이 죽음의 문턱에 서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