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해일 피해 막는다”…국내 최초 지진해일 방지시설 준공_미러베트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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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자주 발생하는 지진은 강원 동해안에도 종종 지진해일 피해를 가져오곤 했는데요.

지진해일 피해지역 중 한 곳인 강원도 삼척시에 국내 최초로 수문형 해일 차단시설이 만들어져 시험 운전에 들어갔습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삼척 정라항 입구입니다.

15층 아파트 높이의 거대한 수문이 세워졌고, 철제 차단벽이 서서히 아래로 내려갑니다.

50 미터에 길이의 차단벽은 해저 3.5 미터까지 내려가 항구 입구를 막아섭니다.

지진해일 발생 때 해일을 막는 침수 방지시설입니다.

[박춘근/강원도 환동해본부 항만개발담당 : "파고 1미터 이상 지진해일이 발생될 경우, 정라항 입구 폭 50 미터, 높이 7.1미터 수문을 해저 면까지 내려 지진해일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국내 처음으로 삼척에 건립된 이 방지시설은 아시아 최대 규모입니다.

삼척지역이 1983년과 1993년, 10년 사이 두 차례나 지진해일 피해를 본 데다, 지형 특성이 시설 설치에 적합한 점 등이 고려됐습니다.

수문 방재 시설 인근에는 지진해일을 막을 수 있는 방호벽이 마을 전체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일본 서쪽 바다에서 지진해일이 발생하면 수문을 가동해, 30분 안에 항구 입구를 차단하는 게 목표입니다.

해일이 한 시간 반 정도면 강원 동해안에 도달하기 때문입니다.

[김성옥/침수방지 시설공사 현장 대리인 : "좌우 균형을 맞추면서 내려가는 시험을 하면서 내리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한 2주 정도 지금 이런 시운전작업을 해서 프로그래밍을 하면 (정상 가동될 겁니다)."]

지진해일 방지시설에는 교육 홍보관이 추가로 조성되고,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강원도는 시험 가동을 거쳐, 내년 4월부터 시설을 정상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