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유럽도 경기 ‘한파’ _메이플 캐릭터 가변 타워리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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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 이어 유럽도 실물경제의 타격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스페인은 이미 경기침체에 빠진것으로 분석되고 있고, 이탈리아도 내년에 침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구본국 순회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혼 부부나 중산층이 주로 모여 살고 있는 스페인 마드리의 한 주택가입니다. 60제곱미터의 가격은 3억 7백만원 정도. 올해 초 3억 7천만원에 비해 6천 3백만원, 거의 20% 정도 가격이 빠졌습니다. <인터뷰> 이반 곤짤레즈(부동산 중개업자) : "아주 싼 집들만 거래되고 있고 집을 내 놓는 사람들은 절박한 상황인 경우가 많습니다." 금융위기에다 부동산 침체까지 겹치면서 스페인 증시는 한때 최고점 대비 반토막까지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베스틴버(증시 전문가) : "스페인 경제의 20%정도가 직간접적으로 부동산과 건축과 관계되어 있습니다.따라서 이것들이 마비된다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스페인보다는 아직 낫지만 관광과 중소기업의 나라 이탈리아에도 점점 불안감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카뜨리차 마조 : "현실이예요. 이미 몇 년 전부터 같은 액수로 구매할 수 있는 양이 줄었습니다." 이탈리아의 서민경제는 아직 큰 충격없이 불안 심리만 팽배해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사실상 이탈리아 경제를 지지해 온 중소기업들에게는 금융위기의 여파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매출 감소 보다 더 심각한 것은 은행의 대출문이 좁아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인터뷰> 파비오 리트리코(의류회사 사장) : "은행들이 위험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 대출을 위한 신용보증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저희 입장에선 어렵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는 지난 3일 발표한 내년도 경제 전망에서 스페인은 마이너스 성장, 이탈리아는 제로 성장을 전망했습니다. 아직 미국처럼 구조조정이 본격화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겨울이 수십년내 가장 춥고 긴 겨울이 될 것으로 남부 유럽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