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사제 성추문…교황 권위 추락_캐리비안 스터드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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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이어 터져나오는 가톨릭 사제들의 과거 아동 성추행 사건이 바티칸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특히 피해자들이 교황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고, 교황 자신도 성추행 은폐 의혹을 받으며 교황의 권위마저 도전받고 있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줄줄이 터져나오는 사제들의 성추문에도 침묵을 지키는 교황, 그러자 피해자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교황의 방문을 앞둔 몰타, 30대 남성 10명이 모였습니다. 20여 년 전, 고아원에서 4명의 사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교황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로렌스(성추행 피해자) : : "이 문제를 일단락 짓고 싶어요. 공정한 정의가 실현되기 바랍니다. 교황을 만나 교황의 사과를 듣기 원합니다." 교황 자신도 성추문 은폐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발단은 교황이 추기경이던 25년 전 서명한 이 편지, 아동 성추행을 한 신부를 파문하자는 데에 소극적 의견을 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앤(성추행 피해자) : "교황께서 만약 보시고 있다면 제발 부탁드립니다. 올바르게 처리해 주십시오." 최근 10년 동안 바티칸에 접수된 사제의 아동 성추행 사건이 3천여 건에 이르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자 내부에서조차 교황 책임론이 불거졌습니다. <인터뷰>스캐일(미 매사추세츠주 신부) : "만약 교황이 이 문제의 진실된 결과를 견뎌낼 수 없다면, 교회를 위해 사임해야 할 것입니다." 게다가 아동 성추행은 동성애와 연관있다, 성추문은 반 가톨릭 혐오 공격이라는 고위 성직자들의 언급이 오히려 반발을 불러 일으키면서 교황청과 교황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