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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전쟁 당시 전사한 중국군 유해 88구가 오늘 중국 선양으로 송환됐습니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은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까지 동원하며 애국심 고취에 나섰습니다.

선양에서 오세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군 유해를 실은 전략 수송기 '윈-20' 좌우에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젠-20'이 호위 비행에 나섰습니다.

젠-20이 송환 비행에 동원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선양 공항에 도착한 전사자 유해는 중국군이 도열한 가운데 최고의 예우로 맞았습니다.

앞서 열린 인도식에서는 화살머리 고지 등에서 발굴된 중국군 유해 88구가 송환됐습니다.

올해로 9번째를 맞는 중국군 유해 환영식은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대대적으로 거행됐습니다.

관영 CCTV는 인천공항 인도식부터 선양 공항 도착, 이후 열린 환영식까지 전 과정을 생중계했습니다.

중국군 유해가 이동하는 선양 시내 중심 도로에는 오성 홍기가 내걸렸고, 도로 전광판에는 영웅이 돌아왔다며 환영 자막을 하루종일 표출했습니다. 인도에도 적지 않은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우하오톈/대학생 : "영웅이 드디어 우리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어서 마음이 너무너무 설렙니다."]

한국전쟁을 부각해 내부 결속을 다지는 모습입니다.

시진핑 주석도 지난달 랴오닝성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전쟁의 공헌을 잊지 않는다며 참전 노병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우리의 두번째 백년 목표를 실현하려면, 우리는 바로 자주적 혁신의 길을 가야만 비로소 이 목표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송환된 유해는 이미 운구된 8백여 구가 안치된 선양 항미원조 열사능원에 내일 안장될 예정입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촬영:전영걸/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박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