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불법 ‘샛길’ 산행…사고 위험!_쉰들러 리스트가 수상한 상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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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행을 하면서, 정식 등산로가 아닌 샛길을 이용하는 분들이 요즘 늘고 있다고 합니다.

조금 더 즐거우려다가, 큰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이동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관악산 정식 등산로 옆에 난 샛길을 걷는 등산객들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녹취> "선생님 왜 그쪽으로 가세요?"

국립공원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단속반에 적발되면 오히려 큰 소리 칩니다.

<인터뷰> "내가 세금내고 다니는데 무슨 상관이야"

샛길과 이어진 암벽에서 위험스런 등반을 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단속반 : "장비도 착용하지 않고 어디로 가십니까. 내려오세요."

샛길 초입에 설치된 무인경비시스템의 경고 방송도 무시하고 그냥 지나치기 일쑵니다.

<녹취> "무단 출입시 과태료가 부과되니 출입을 삼가해 주십시요"

<인터뷰> 등산객 : "쉽게 가기 위해서 잘 다니는 사람이 샛길로 많이 다니죠"

지난 12일에는 샛길에서 등산하던 60대 두사람이 조난 사고를 당해 한 사람이 숨졌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 곳은 치악산 정상인 비로봉 뱡향의 샛길입니다.

지도 하나를 들고 비로봉을 찾아가 보겠습니다.

표지판 하나 없는 샛길로 들어선지 20여분.

<녹취> "길이 많아 어디로 가야 할지 모겠습니다."

비로봉으로 나있는 등산로를 못 찾고 출발 30여분만에 길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국리공원 직원 : "원래 이쪽으로 올라오셨어야 하는데 다른 길로 살짝 헛갈리셨습니다,"

국립공원에서는 샛길 등반객이 지난 2011년부터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국립공원 직원 : "샛길은 지름길도 아니고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선 너무 위험합니다."

샛길을 이용하지 않는 등산만이 안전과 건강을 지켜줄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