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옥석가리기 시급 _포커 페이스 오디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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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닥시장이 이처럼 바닥권으로 추락한 가운데에서도 일부 기업주들과 작전세력의 한탕주의식 투자는 여전한 상태입니다. 이들 불건전세력을 하루빨리 솎아내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계속해서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닥시장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증권사 객장에는 썰렁한 기운만이 감돕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장이 나빠질수록 이른바 대박의 유혹이 더 커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 처음에 코스닥에서 한 번 재미를 보고 나니까 주가가 많이 빠져도 코스닥 떠나기가 힘들더라고요. ⊙기자: 실제로 전체적인 코스닥시장이 맥을 못 추고 있지만 상한가를 기록하는 종목은 연일 속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종목 대부분은 시가가 몇 백원에서 몇 천원에 지나지 않아 수십 원 오르면 상한이고 수십원 내리면 하한입니다. 그만큼 투기적인 성격이 강하다는 얘기입니다. ⊙나민호(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기업들의 실적이 아직 본격 회복이 안 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약세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기자: 그러나 작전 등에 대한 처벌은 미약합니다. 지난 97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증권사 직원 가운데 각종 위법 부당행위로 징계를 받은 사람은 1815명에 이르지만 가운데 면직조치된 사람은 고작 24%뿐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때 280선까지 갔던 지수는 30선대로 떨어졌고 벤처투자열기도 급격히 식었습니다. ⊙김영재(한국증권업협회 제도연구팀장): 최근에 벤처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코스닥시장이 자금조달 역할을 제대로 해야 벤처기업도 살리고 시장도 살리고... ⊙기자: 불투명하다는 의혹이 계속되는 한 코스닥지수 세자릿수 시대는 머나먼 얘기일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