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0대 소년 학교서 교사 살해 _포커 현금 책_krvip
⊙앵커: 일본 학교에서 흉악 범죄가 또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원한을 품은 졸업생이 교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도쿄 김혜례 특파원입니다.
⊙기자: 17살짜리 소년이 자신이 졸업한 초등학교를 찾아가 교직원 3명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공격을 받은 교사 1명은 숨지고 2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 소년은 초등학생 시절 자신이 친구들로부터 집단 따돌림을 받았을 때 담임교사가 도와주지 않은 데 원한을 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린이들 피해는 없었지만 학부모들은 자녀들과 함께 등하교를 하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학부모: 짧은 등교 시간이지만 따라왔습니다.
어제 일로 학부모들 사이에 동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자: 지난 2001년 6월 오사카의 한 초등학교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학생 8명이 숨지고 교사 등 15명이 다치는 등 일본에서는 지난 90년대 말부터 학교내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학교 주변에 방범 카메라를 설치하고 퇴직경찰관과 지역주민이 순찰을 도는 등 감시를 강화해 왔지만 또다시 학교에서의 흉악범죄가 발생하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카야마(문부과학성 장관): 문부과학성이 관계자를 파견해 현상을 파악하고 원인을 규명하겠습니다.
⊙기자: 일본 교육당국은 그동안의 대책이 허사였다는 무력감과 함께 앞으로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지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혜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