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13일에 ‘오염수 처분’ 회의…“해양 방류 본격 검토”_농구배팅사이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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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오늘(6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내일(7일) 기시 히로시(岸宏)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과 회담하고 이르면 다음 주 각료회의(국무회의)를 여는 등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본격적인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방송은 이어 “어업 관계자를 중심으로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원자력 발전 사고로부터 10년 만에 처리수 대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스가 총리가 이르면 오는 13일 관계 각료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며 “그에 앞서 기시 회장을 만나 (해양 방류 방침에 대한) 이해를 구하려는 것으로, 면담 내용에 따라 관계 각료회의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후쿠시마 제1 원전 내 탱크에는 다핵종(多核種)제거설비(ALPS) 등으로 거른 오염수와 스트론튬을 제거한 오염수가 지난달 18일 기준 124만 7천t 정도 보관돼 있습니다.
원전 내 오염수 저장 용량은 약 137만t으로 저수 용량의 약 91.0%를 채운 상태로, 오염수 저장탱크는 내년 여름쯤이면 가득 차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는 ‘오염수’라는 용어가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희석하기 위해 이들 물을 ‘처리수’라고 칭하고 있으나 삼중수소(트리튬)는 걸러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게다가 2018년 8월, 정화 처리된 오염수에 삼중수소 외에 스트론튬과 요오드 등과 같은 방사성 물질도 함유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조만간 오염수를 희석해 해양에 방출하는 구상을 정식으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27일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오염수 해양 방출을 결정할 계획이었지만,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경제산업상의 판단으로 결정이 보류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