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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요즘 아기에게 먹일 분유를 구하지 못해서 발을 동동구르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이렇게까지 분유가 부족해진 이유는 역시 일부 유통업자들의 매점매석때문이었습니다. 오늘 분유를 비롯해서 각종 생활용품을 사재기한 유통업자들이 잇따라 구속됐습니다.

김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주영 기자 :

두배 세배로 값이 올랐지만 그나마 생활용품 진열대는 텅비어 있습니다. 이런 품절현상은 소비자들의 사재기 탓만은 아니었습니다. 서울에 있는 동네 수퍼마켓 지하창고입니다. 밀가루와 설탕은 물론 요즘 그렇게 구하기 힘들다는 유아용 분유까지 잔뜩 쌓여있습니다. 오늘 검찰에 구속된 이곳 수퍼주인 김모씨는 분유를 평소의 3배 가까이 사들여 저장해놓는 등 지난해 연말부터 무려 6천만원어치의 생활용품을 매점매석했습니다.


⊙슈퍼마켓 주인 :

저희는 재고를 몇 십 박스씩 둬요. 우리집이 원래 그렇다고요.


⊙김주영 기자 :

경기도 김포에서는 석유를 몰래 저장해둔 무허가 석유판매업자가 구속됐습니다. 이 판매업자는 2만리터짜리 유리탱크를 만들어놓고 석유 8만 2천여리터를 사재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석유 사재기 업자 :

값이 오르고 해서 빨리 (탱크를) 설치해 이익보려고 했어요.


⊙김주영 기자 :

대구에서도 수천만원어치의 생활 필수품을 사재기한 수퍼마켓 주인 두명이 오늘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고통분담은 고사하고 경제위기를 제몫 챙기기의 기회로 악용하려는 악덕 상혼이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