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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1월 잠적한 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미국으로 망명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미 간 친서 외교를 통해 2차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비핵화 협상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는데요.

미 중앙정보국, CIA는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한 듯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는 입장을 KBS에 밝혔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성길 북한 대사대리는 외교가 집안의 엘리트 출신입니다.

그런만큼 갑작스런 잠적은 이탈리아 외교가에서도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발렌티노 페린/이탈리아 前 상원의원 : "조성길 북한 대사대리를 지난해 9월 5일 주 이탈리아 북한 대사관 리셉션에서 마지막으로 봤습니다. 그는 자신의 조국과 국민들을 매우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평소 북한 사회 개방에 관심이 많았던 조 대사대리는 미국 망명을 원하고 있다고 현지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조 대사대리의 망명 요청 이후 이탈리아 당국은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미 중앙정보국, CIA와 공조하며 보안 유지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CIA는 조 대사대리의 망명 수용 여부를 묻는 KBS 취재진의 질의에 대해 "참고할 만한 어떤 내용도 전할 수 없다"며 공식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양측의 조율이 진행되는 상황.

미 언론들은 과거 북한대사가 미국으로 망명한 이후 북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던 일례를 소개하며 이번 사건이 북미 협상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미 정상 간 세밑 친서까지 오간 상황에서 협상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하며 2차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과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이것 또한 (북미 간) 관계에 기반을 둔 것이죠."]

북미 정상이 친서 외교를 가동하며 2차 핵 담판 의지를 밝힌 것은 당분간 이 사안을 비핵화 협상과 분리해 대응한다는 기조로 읽힙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