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잃은 한진해운…美 업체도 ‘발 동동’_빅쇼트 영화 온라인 더빙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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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을 중동으로 수출해 온 이 업체는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입니다.

제품을 실은 한진해운 배가 지난달 31일 싱가포르에서 억류돼 납품이 기약 없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성철(무역업체 대표) : "(바이어가) 손해배상을 제기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손해배상) 금액이 얼마로 늘어날지 현재로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유럽 노선과 미주노선에서 모두 41척의 컨테이너선이 오도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항구에선 하역을 거부하고 배를 빌려준 선주들은 용선료 걱정에 앞다퉈 압류를 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이호균(코트라 독일 함부르크 무역관) : "(한진해운이) 함부르크 터미널 이용료 지급시까지는 모든 컨테이너 하역작업을 중지시켰고. 처음 있는 일이고요."

한진해운과 해운동맹이던 세계 4위 해운사인 타이완의 에버그린이 고객들에게 돌린 문건입니다.

한진해운 물건은 더 이상 자기들 배에 싣지 않겠다면서 한진해운이 동맹에서 퇴출됐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물건이 제때 들어오지 않자 세계 최대 대형마트인 미국 월마트까지 나서 미 정부에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미국 현지 물류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한진해운은 시장의 신뢰를 잃어버렸습니다. 미국 서부와 동부 연안 제조·유통업체가 한진해운 사태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한진해운은 통행료 문제로 수에즈 운하 이용을 거부당하는 등 운항 차질 사태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