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위 “유보통합, 교사 자질 균등화가 제일 중요”_돈 벌기 위해 무엇을 팔까_krvip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이 11일(오늘) 유보통합과 관련해 "부처통합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누리과정 교육과정은 이미 만들어져 있지 않나. 문제는 가르치는 선생의 자질이 전국적으로 균등하면 전국적인 균질화는 갖춰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유보통합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양한 형태로 공급되는 교사들의 수준과 질을 어떻게 연차별로 좁혀가고 또 거기에 들어가는 재정계획을 세우느냐 이게 제일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국무총리실 산하 유보통합추진단, 교육부,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자가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김 위원장은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어머니들이 자기 아이들을 어디에 맡겨도 우리 학교 교육 못지 않게 더 중요한 교육을 대한민국 어디서나 받을 수 있다는 안도감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계급장 떼고 각자 처한 입장이나 부처 입장을 모두 떠나 허심탄회하게 모든 의견을 들어보자"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유보통합(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 문제는 재정을 어떤 기준으로 투입하느냐에 달렸다"며 "유보통합 문제는 절대 한 두사람 입장으로 재단할 수 있는 과제가 아니다. 수십년간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치권도 수도없는 토론을 하면서 답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나온 모든 문제를 모두 거론해서 큰 방향 몇가지라도 답을 만들수 있으면 국정 5개년 계획에 담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영유아에 대한 교육 투자가 투자한 재정에 비해 가장 효과가 높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 재정부담이 있겠지만 최우선적으로 취학전 보육과 교육을 위해 국가 재정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다. 국가가 취학전 교육과 보육 문제를 지원해주겠다는 취지에서 나온 약속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이날 토론에서 유보통합에 대한 결론은 도출하지 못했다.

김 위원장은 "국무조정실에서 워낙 보안을 지키느라고 우리한테 보고한 안을 각 부처에 주지 않았다. 그래서 각 부처가 자기들 입장에서 통계를 점검하고 숫자를 맞춰야 하니, 큰 방향에서 다양한 토른을 하고 다시한번 하기로 했다"고 이유를 설명하며 다음 토론은 늦어도 다음주 쯤에는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