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지지율로 돌아본 文 4년…남은 1년 키워드 코로나·부동산_코너 베팅의 가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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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10일)로, 취임 4주년을 맞습니다.

이제 집권 마지막 해에 접어들게 되는 겁니다.

4년을 돌아보면, 취임 초 국정 지지율은 압도적이었습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등 도발이 이어졌지만, 평창 동계올림픽을 거치고, 남북 정상의 역사적인 판문점 회담까지 이어지며, 취임 1년 시점의 지지율도 기록적인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최저 임금 인상 논란과 소득 양극화 등의 문제가 이어졌고, 취임 1년 4개월 만에 지지율 50%는 처음 붕괴됐습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으로 지지율은 한때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또 북미 간 직접 협상으로까지 이어졌지만, 북미 간 결실을 맺지 못하면서 한반도 이슈는 정체 국면에 들어섭니다.

집권 3년 차의 지지율은 40%대에서 등락이 이어졌습니다.

이른바 '조국 사태'로 이 40% 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코로나 엄습 속에 K방역의 성과는 다시 국정 동력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검찰 개혁이라는 본질을 덮어버린 이른바 추-윤 갈등, 'LH 사태' 등에 따른 부동산 여론 악화는 지지율을 최저치까지 끌어내리기도 했습니다.

5년 단임 대통령의 5년 차가 힘찰 수만은 없을 겁니다.

그렇지만 문 대통령의 4주년 기준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과 비교할 때 낮은 수준이 아닙니다.

남은 1년 동안 성과를 내야 할 과제를 계현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라는 돌발 변수가 장기화된 국면, 국민들이 일상으로 얼마나 신속히 되돌아갈 수 있게 하느냐가 이제 제1과제입니다.

K방역의 성과로 확진자 수가 OECD 국가 평균의 3%대 수준에 불과하지만 백신 접종률은 OECD 37개국 중 뒤에서 세 번째, 9,900만 명분 백신을 확보한 정부가 집단 면역 형성 시점을 최대한 당길 수 있을지, 백신 기술 이전 등으로 백신 주권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남은 1년 과젭니다.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지난 3일 : "우리 기업이 개발한 국산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

가장 아픈 부분이 된 집값 안정도 숙제입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 4년간 6억원에서 11억원으로 올랐습니다.

25번 대책에도 시장이 진정되지 않자, 올해 초, 사과와 공급 확대 정책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키를 잡은 LH의 임직원 투기 의혹으로 빛이 바랜 상태.

[수석·보좌관회의/3월 15일 : "부동산 적폐 청산과 투명하고 공정한 부동산 거래 질서 확립을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주거비 안정과 청년 등 생애 첫 주택 구입자 맞춤형 정책 요구에 정책 조정 논의 중인 여권이 답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성과에도 다시 답보 상태로 돌아간 한반도 문제, 문 대통령은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평화 프로세스의 재가동을 모색합니다.

[국무회의/4월 27일 : "한미 정상회담이 대북정책을 긴밀히 조율하고 발전적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10일), 대국민 특별 연설을 통해 남은 1년에 대한 국정 운영 계획을 밝힙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강희준/영상편집:최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