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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사태가 격화되면서, 시위대가 홍콩에 오지 말라며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자제를 촉구하고 있는데요.

이미 홍콩 여행상품을 예약했던 소비자들은 환불이나 변경을 하고 싶어도 정확한 정보나 지침이 없어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력 충돌이 계속되면서, 시위대가 홍콩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여행객들에게 촉구했습니다.

[시위 참가자 : "여행객이나 방문객들에게 지금의 홍콩은 안전하지 않다고 저는 경고합니다."]

온라인에서도 당분간 홍콩에 오지 말라는 글이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이달 말, 홍콩 여행을 계획했던 박 모 씨도 이런 분위기 속에 여행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특가상품이란 이유로 환불도, 변경도 할 수 없었습니다.

[홍콩 여행 예약자 : "환불이 안 되고 일정 변경도 안 되면, 이 위험한 불구덩이에 들어가는 거잖아요. 현지에서는 '오지 마세요'라고 해놓고서 그런데 '환불은 안 돼요' (하면) 이건 뭐죠."]

예약 취소 상담이 여행사마다 줄을 잇고 있지만, 천재지변이 아니란 사유를 들어 거절 당하기 일쑤입니다.

[윤명/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 "안전이라든지 신변 보호를 위해서 가지 않는 게 더 좋겠다라면 거기에 맞는 조치들은 사전에 (정부가) 빨리빨리 국민들한테 알려주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미국 등 일부 국가가 홍콩 여행경보를 발령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