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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게 대학교수들의 연구비 유용 문제죠. 현장추적, 오늘은 국책사업의 연구비가 줄줄 새나가는 현장, 보여드리겠습니다.박중석 기자입니다. ⊙기자: KBS가 입수한 지난해 한 대학의 국책사업비 관련 영수증입니다. 오페라공연을 본 뒤 연구비 95만원을 청구했습니다. 그런데 제출한 영수증은 공짜 초대권입니다. ⊙대학교수: 미스(실수)였는 것 같은데요. 학생들이 아마 실수를 한 게 아닌가... ⊙기자: 냉장고 두 대와 유무선 전화기, 230만원짜리 냉난방기, 모두 국책연구사업비로 구입한 것입니다. 일부 교수는 연구비로 70만원짜리 고급 의자 두 대를 사기도 했습니다. ⊙대학교수: 마지막에 예산을 다 써야 하잖아요.써야 하는데, 자투리 돈이 남았어요. ⊙기자: 이 대학은 연구사업비로 노트북과 컴퓨터를 대량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알아보니 일부 노트북을 국책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교수들에게 지급했습니다. ⊙대학교수: (사업에) 이름이 안 들어가 있는데 그래도 뭔가 사례를 해야 하잖아요. ⊙기자: 일부 교수는 국책사업의 책임연구원 이름만 올려놓았을 뿐 실제 연구는 하지 않았습니다. ⊙연구원 직원: (교수님이) 실제 연구 진행과는 관련이 없으셨는데, 그냥 이름만 걸어 놓으시고... ⊙기자: 한 대학원생의 인건비 지급 통장입니다. 대학본부에서 인건비가 지급됐지만 며칠 뒤 다른 통장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실험실 운영비를 뜻하는 이른바 랩통장에 집어넣은 뒤 교수가 마음대로 쓴 것입니다. ⊙카이스트 대학원생: (교수님이) 노트북을 산다든지, 자동차를 사신다든지... ⊙기자: 심지어 일부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가짜 영수증의 기한까지 요구합니다. ⊙카이스트 대학원생: 내가 왜 고작 학위 받자고 이런 일까지 손을 대야 하나... ⊙기자: 정부는 카이스트 교수 7명을 대상으로 연구비 유용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박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