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기 곳곳 불량·감전 위험…안전관리 강화해야”_베타 서른은 마실 수 있다_krvip

“전기차 충전기 곳곳 불량·감전 위험…안전관리 강화해야”_가려움증으로 인한 베타 알라닌_krvip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전기충전소 설치도 급증하고 있지만 고장 난 충전기가 방치되거나 관리 부실로 감전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32개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대상으로 벌인 안전실태 조사 결과, 4곳(12.5%)은 충전기가 작동하지 않았고, 2곳(6.3%)은 충전 화면이 보이지 않아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이용자가 고장신고 등 불편신고를 할 수 있는 비상연락처를 부착하지 않은 충전소는 2곳(6.3%)이었습니다.

감전사고 위험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곳(21.9%)은 감전사고 예방을 위한 접지저항 성능이 안전 기준에 못 미쳤고, 13곳(40.6%)은 감전 위험이 있어 항상 잠금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분전반 외함이 열려있었습니다.

이처럼 감전사고 발생 위험이 있는데도 절반 이상인 19곳(59.4%) 충전소에는 감전 위험 관련 안전·주의 표시가 없었습니다.

충전 중 차량 이동을 방지하는 차량 멈춤턱 등이 훼손된 곳은 3곳(9.4%), 4곳(12.5%)은 충전기와 분전함, 눈·비 가림막 등에 녹이 생기는 등 관리가 부실했습니다.

소비자가 안전 검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확인증이 부착돼 있지 않은 곳은 13곳(40.6%)이었습니다.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절연 장갑 등 안전장비를 갖춘 곳은 한 곳도 없었고, 야외에 설치된 충전소 26곳 가운데 5곳(19.2%)은 눈·비 가림막이 설치돼 있지 않아 감전사고에 노출돼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계기관에 전기자동차 충전소 안전관리와 감독 강화를 요청하고, 현재 관련 기준이 없는 안전장비 구비와 가림막 설치 규격 등에 대한 기준 마련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