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일지 조작·불법 개조…서울시도 책임”_베타 정량적 가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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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보도한 이랜드 크루즈 사의 한강유람선 불법·탈법 운항이 국민안전처 특별감찰 결과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감독 기관인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도 책임이 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까지 5달 동안 스크류가 파손된 채 운행됐던 한강 유람선.

국민안전처 감찰 결과 KBS가 보도한 이랜드크루즈의 불법 유람선 운항은 모두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회사 대표가 스크류 파손 사실을 알면서 '상태 양호'라고 운항 일지를 조작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이상혁(국민안전처 안전감찰팀장) : "배에 이제 진동 같은 게 오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게 양호가 아니거든요. 그걸 갖다가 양호라고 이제 기재를 해 놓은 거죠."

유람선을 불법개조해 신고 면적보다 10배나 큰 면적을 선상 뷔페로 운영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랜드크루즈는 승객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정기 안전훈련도 제대로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불과 1년 전, 승객 11명이 구조된 코코몽크루즈 침수 사고가 있었지만 이랜드크루즈는 승객의 안전을 위한 비상훈련을 수차례 생략했습니다.

국민안전처는 서울시의 감독 책임도 물어 한강사업본부 소속 공무원 두 명을 징계하라고 처분했습니다.

<녹취>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국민안전처에서는 지도점검을 꼼꼼히 하고 했으면 그걸 모를리가 없다, 그래서 (경고를) 준거죠."

이랜드크루즈는 한 달 간의 안전 점검을 마치고 이번달부터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