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산제 PPI, 심혈관계 부작용 위험”_더블 찬스 베팅 전국_krvip

위·식도역류 등의 치료에 널리 쓰이는 제산제 프로톤 펌프억제제(PPI)가 장기적으로 심혈관계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휴스턴 감리교병원 심장·혈관센터의 존 쿠크 박사는 PPI가 혈관의 이완기능을 감소시켜 혈압을 상승시키는 등 심혈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1일 보도했다. 그는 PPI가 산화질소의 분비를 억제해 혈관의 이완기능을 위축시킨다는 사실이 인체조직 실험과 쥐실험에서 밝혀졌다고 말했다. 혈관내피세포에서 분비되는 산화질소는 혈관의 긴장을 이완시킴으로써 동맥과 정맥을 보호한다. PPI는 쥐 실험에서 혈관의 이완기능을 평균 3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쿠크 박사는 밝혔다. 그러나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보다 규모가 큰 임상연구가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PPI는 심장발작을 유발하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2차 심장발작을 일으킬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전에 발표된 일이 있다. PPI는 미국에서 3번째로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약으로 위식도 역류, 바레트 식도, 위궤양 유발 박테리아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졸링거·엘리슨 증후군 등의 치료에 쓰인다. PPI에는 란소프라졸, 오메프라졸 등이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순환'(Circula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