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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스토킹 범죄와 관련해 피해자 신변 보호를 확대하겠다며 올해 안에 위치 추적이 가능한 '스마트 워치'를 1만 대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었는데요.

그런데 이중 절반이 넘는 6천 대가 연내 운영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이유를 방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스토킹 범죄 피해자 등에게 제공되는 신변보호용 '스마트 워치', 경찰은 연내 1만 대 운영을 약속했습니다.

기존 3천7백 대에 더해 6천3백 대를 추가 도입하겠다며 단말기 우선 협상대상자로 KT텔레캅을 정했습니다.

[김준영/경찰청 기획조정관/8월 18일 : "범죄피해자 보호 지원 시스템도 더욱 빈틈없이 갖춰 나가겠습니다. 스마트 워치, 인공지능 CCTV 등 보호장비를 개선하고..."]

그런데 연내 도입 계획은 사실상 불가능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기존에 단말기 위치 정보를 112상황실에 전달해 오던 SK텔레콤이 KT텔레캅 선정 직후 "SK텔레콤과 KT는 망 자체가 별도로 되어 있어 절대로 연동이 될 수 없다"는 메일을 경찰에 보내 온 겁니다.

앞서 제안서에 '기존 구축 서비스와 호환이 가능한 스마트 워치'를 도입하겠다 한 경찰 입장과는 다른 내용입니다.

스마트워치의 핵심 기능인 위치 정확도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기존에는 '오차범위 20m 내외'가 입찰 조건이었는데, 올해에는 이 내용이 사라져 KT텔레캅은 입찰 과정에서 위치 정확도 측정값을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김철민/국회 행정안전위원 : "입찰 공고에 그(위치 정확도)에 대한 기준도 전혀 담겨있지 않고 또 객관적인 검증도 없이 업체를 선정한 상황입니다. 선정 과정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KT텔레캅은 스마트워치 사업 경험이 없어 위치 측정값을 제공하지 못했다면서도 서비스 제공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KT텔레캅 관계자/음성변조 : "앱도 개발하고 플랫폼 개발하는 게 저희 사업 내용이에요. 문제는 없을 거 같아서..."]

경찰도 성능 등에 우려하는 바가 없도록 스마트워치 보급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이경구 박상욱 김재현/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채상우 서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