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범 잡는 부산경찰청 SNS_코티의 포커하우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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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범인 검거와 유언비어 확산 방지에 큰 공을 세우고 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9일 늦은 밤 귀가하는 여성을 골목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김모(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범죄 전력이 없는 김씨가 지난해 10월 25일 오전 1시 25분께 저지른 이 범행은 미궁에 빠지는 듯했지만 이달 2일 경찰이 차량용 블랙박스 영상 등을 경찰청 SNS에 올려 공개 수배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SNS를 본 시민의 제보 덕에 김씨는 사건발생 2개월 만에 집 안에 숨어 있다가 검거됐다. 지난해 12월 30일에는 가출한 치매노인을 수색하느라 부산 수영구 일대에 많은 경찰관이 배치되자 여고생 살인사건 발생 등의 유언비어가 인터넷에서 퍼져 나갔다. 경찰이 유언비어를 차단하고 시민 도움을 구하려고 SNS에 치매 노인 수색사실을 알리자 수만 명이 관련 내용을 조회하고 수색에 협조하기도 했다. 부산경찰청이 활용하는 SNS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이다. 이 중 페이스북의 팬 수눈 6만여명, 카카오스토리의 친구 수는 3만8천500여명에 이른다. 각종 사건 사고의 뒷이야기와 범죄자 수배 내용 등을 재미있게 소개하면서 부산경찰청의 트위터를 이용하는 누리꾼 수도 전국의 지방 경찰청을 압도할 정도다. 그 덕에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8월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 등이 주최한 '2013년 대한민국 SNS대상'에서 비영리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