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리 후임에 ‘아소’ 유력…19일 선거 _가다. 내기의_krvip
<앵커 멘트>
사퇴를 표명한 일본의 아베 총리를 이을 후임 총리로는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누가 총리가 되더라도 당분간 정국 혼란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자민당은 아베 총리를 이어받게 되는 총재 선거를 오는 19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1년전 총재 선거에서 아베 총리에 이어 2등을 했고, 그 동안 줄곧 '포스트 아베'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던 인물입니다.
테러대책 특별법 연장 등 정치적 노선도 거의 같아 물러나는 아베 총리의 지원 사격도 점쳐집니다.
<녹취>아베(일본 총리): "국제사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활동을 중단하는 것이 있어서는 안되며, 어떻게 해서라도 계속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아소 간사장 이외에도 누카가 재무장관, 고무라 방위장관 심지어는 고이즈미 전 총리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모두 아베 총리와 정책 노선이 비슷한 인물들입니다.
제 1 야당으로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서 대승을 거둔 민주당은 아베 총리 사퇴에도 불구하고 자민당을 계속 몰아쳐 중의원 해산과 총선을 요구한다는 입장입니다.
급격한 지지율 추락속에 어제 전격 사의를 표명한 아베의 총리의 후임으로 누가 되든지, 입지가 약해진 자민당과 상대적으로 막강해진 민주당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 일본 정국은 당분간 안개속을 헤멜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