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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들이 북한 4차 핵실험 21일만인 오늘(27일) 대북 제재를 놓고 담판을 벌였습니다.

강력한 제재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제재 수단에 있어서는 입장 차가 컸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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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예정 시간보다도 3시간 넘게 마라톤 회의를 한 케리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양국은 북한의 핵실험을 비난하고 '새롭고' '강력한' 제재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습니다.

<녹취> 케리(미국 국무부 장관) : "미중은 새로운 수단을 도입하는 강력한 안보리 결의에 관한 이해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제재 내용과 중국의 역할에 대해서는 입장차를 나타냈습니다.

케리 장관은 대북제재에는 북중 교역도 포함돼야 하며 북한을 압박하는데 중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새로운 차원의 제재가 필요하지만 북한 정권을 위험에 빠뜨릴 정도여서는 안된다며, 북한 정권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왕이(중국 외교부장) : "대북 제재는 우리가 추구할 목표가 아닙니다. 우리 목표는 한반도 핵문제를 대화 국면으로 이끄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만든 UN 제재 결의안 초안은 구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미국과의 인식차를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미중간의 기본 인식 변화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협상은 계속된다고 밝혀 제재안을 둘러싼 미중간의 줄다리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