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 쓸 수도” 푸틴 폭탄발언…3차세계대전 가능성은? [뉴스in뉴스]_마노엘 고메스는 돈을 벌었다_krvip

“핵무기 쓸 수도” 푸틴 폭탄발언…3차세계대전 가능성은? [뉴스in뉴스]_브라우저 포커_krvip

[앵커]

좀처럼 유례를 찾기 어려운 대통령 5선 고지에 오른 러시아 푸틴이 더 강력한 자기 시대를 예고했습니다. 승리의 첫 일성에서 3차 대전까지 입에 올리며 전 세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한층 더 스트롱맨이 된 푸틴과 이에 맞서는 서방 세계의 전략, 어떻게 전개될지 강윤희 국민대 유라시아학과 교수 함께 하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푸틴 이 분은 뭐 직업이 대통령인가요? 앞으로 몇 년 더 할 수 있게 된 거죠?

[답변]

네, 이번 대선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6년 보장된 것이고요. 지금 연임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대선에 도전하는 경우에 최대 12년까지 집권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얼핏 계산해 보면은 2036년까지 할 수 있고, 그때 되면 나이가 (84세) 하긴 뭐 바이든 대통령도 81살인 걸 생각하면 뭐 크게 이상한 건 아니지만요, 이 전쟁 피로감이라는 게 있고, 또 무자비한 독재 스타일이라는 이미지도 있는데, 그래서 밖에서 보면은 푸틴이 당장 실각해도 뭐 이상하지 않은 이유가 넘쳐날 것 같은데, 왜 러시아 국민들은 이렇게 푸틴을 좋아하는 겁니까?

[답변]

일단 전쟁 피로감은 러시아 국내보다는 국외에서 훨씬 더 많이 느끼게 됩니다. 러시아에게 경제 제재를 가하면서 유럽 국가를 위시해서 전 세계 경제가 타격을 입었거든요. 그리고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한한 지원을 하다 보니 피로감이 굉장히 많이 쌓이는데, 이에 반해서 러시아 내부에서는 푸틴이 굉장히 효율적으로 운영을 해서, 이를테면 이제 총동원령을 내린 게 아니라 부분 동원령을 내렸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전쟁에 대한 어떤 피로감을 별로 느끼지 못하도록 그렇게 국정 운영을 굉장히 잘했습니다.

[앵커]

전쟁 중에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 그리고 바꾸려고 해도 또 바꿀 장수가 없지 않습니까?

[답변]

네, 맞습니다. 이번에 뭐 대항마가 거의 없었다라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푸틴을 대신할 만한 그런 사람이 없고, 또 많은 이전에 있었던 야권 지도자들이 뭐 나이가 많아서 뭐 은퇴를 했거나 죽었나, 아니면 암살 당했거나 아니면 감옥에 갔거나 뭐 이런 상황이어서 푸틴에 대한 어떤 대안이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그러면 푸틴은 러시아 내에서는 어쨌든 전쟁에 대한 정당성을 이번 선거로 확보를 했으니 앞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은 더 강해질까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답변]

이번 대선의 결과와는 별로 상관없이 우크라이나 전쟁은 워낙에 계획됐던 방식으로 계속 진행될 것으로 그렇게 보입니다. 그래서 뭐 푸틴이 이번에 당선될 거라는 건 뭐 러시아 국민은 모두 다 알던 상황이고, 또 푸틴 자신도 알고 있던 상황이어서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고요. 다만 어떤 점에서 우리가 주목을 해야 되냐면 국내적인 어떤 불만이 크고 국내적인 압박이 크면 러시아가 급하게라도 휴전 협상에 나설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러시아가 휴전 협상에 쉽게 나서지 않을 거로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전쟁은 장기화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푸틴의 발언도 점점 세지고 있는데 그 당선 전에 그런 말을 했어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주도권을 위협할 경우 핵무기를 쓸 수도 있다, 물론 이 핵무기에 대한 언급은 좀 맥락을 살펴서 봐야 될 것 같긴 한데 어떻게 좀 봐야 됩니까, 이 발언은?

[답변]

네, 러시아가 핵무기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죠. 러시아는 강력한 핵무기를 또 굉장히 많은 수의 핵무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쓸 수 있는 준비는 되어 있으나 사실 핵무기를 쓴다는 건 인류 전체에 대한 위협이기도 하고 그래서 러시아도 사실 핵전쟁까지 가고 싶어 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방 국가들이 계속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면서 뭐 지상군을 파병한다든가 뭐 이런 식의 행보를 보인다면 '러시아는 좌시하지 않고 핵무기 사용을 포함해서 전쟁을 계속 할 것이다.'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죠.

[앵커]

그렇다면 푸틴의 전쟁 목표는 어디까지일까요? 어디까지를 인정받으면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보세요?

[답변]

푸틴이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요구하는 것은 명백합니다. 뭐냐면 우크라이나 지역이 나토에 가입하지 않아서 러시아에게 안보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는 것, 이거는 이제 우크라이나의 중립화라고도 얘기할 수 있는데 이거를 처음부터 요구했었고요. 지금 두 번째 부분은 지금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의 이 4개 주에 대해서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러시아에게 할양하는 것을 인정하는 것. 이 두 가지가 핵심입니다.

[앵커]

러시아와 나토의 어떤 대립 구도를 이야기했던 와중에 또 푸틴이 3차 세계 대전을 언급했잖아요. 이거는 어디까지 진심이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답변]

예, 이번 대선을 앞두고 지금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나토군의 지상 파병을 언급한 적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푸틴의 입장에서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서 러시아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는 건데, 지상군을 파병할 경우 러시아도 나토에 대해서 이제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나토와 싸울 수밖에 없다, 그러면 이제 자연스럽게 나토가 한 개 국가가 아니고 여러 국가가 있으니 자연스럽게 세계대전으로 가게 되는 거죠. 그래서 러시아는 그렇다고 해서 나토와 뭐 직접적인 전쟁을 하기를 원하는 건 아니고, 사실은 거꾸로 얘기하면 나토와 전쟁을 하지 않기 위해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겁니다.

[앵커]

사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불구경 하듯 할 수가 없는 게 우리 안보와도 직결돼 있는 문제잖아요.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산 무기가 사용된 정황이 포착이 됐고, 어떻게 보면 북한이 지금 우크라이나전에서 실전 무기 테스트 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이렇게 무기를 고리로 한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 관계는 앞으로 더 공고해질 거로 보십니까?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이미 뭐 밀월 단계에 들어갔고 이러한 관계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강화될 것이라고 생각이 되어집니다. 러시아는 북한으로부터 이제 상대적으로 저렴한 그런 군수 물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망을 확보한 것이고요. 북한은 반대로 러시아로부터 경제적인 지원, 이와 더불어서 우주 기술을 전수 받음으로써 미사일, 탄도미사일 개발의 어떤 기술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양국의 협조 관계는 앞으로도 공고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우리는 이제 러시아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가 참 고민스러운 부분인 것 같아요. 최근 러시아에서 한국인 선교사가 구금되고 또 체포된 일이 있었는데 앞으로 한러 관계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안타깝게도 한러 관계는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이제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남으로 저희가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고 또 간접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무기도 제공하고 있고 또 반대로 북한은 러시아에게 무기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반도를 둘러싸고 남북, 북중러 그 다음에 이제 한미일 이런 공조와 대립이 지금 만들어진 상황이고 그런 가운데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어떤 외교적 운신의 폭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러 관계를 회복해야 되고 유지해야 된다라고 많이 얘기들 하시지만 사실 그렇게 할 수 있는 어떤 가능성이 쉽지는 않아 보이는 게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앵커]

가장 위험한 권력은 견제받지 않는 권력이라고 하는데 앞으로 푸틴이 가져올 세계 정세의 변화, 교수님 말씀 들어보니까 기대보다는 좀 걱정이 앞서는 그런 시점인 것 같습니다. 네, 강윤희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