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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중국군과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해커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 일가의 재산 축재 의혹을 폭로한 데 따른 보복성 조치라는 것인데, 중국 정부가 공식 반박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타임스가 이례적으로 자사 관련 보도를 1면 머릿기사로 실었습니다.

중국 해커들로부터 지난 넉 달간 공격을 받아왔다는 내용입니다.

지난해 10월 원자바오 중국 총리 일가가 3조원 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한 직후 해커들의 공격이 시작됐다는 겁니다.

신문은 해커들이 기자들의 이메일에 침입해 정보를 제공한 인사들의 이름을 찾으려 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뉴욕타임스 임직원 50여 명의 개인 컴퓨터에 접근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컴퓨터 보안 전문가를 인용해, 해킹 수법으로 볼 때 중국군과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중국은 중국군의 해킹 연루설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녹취> 훙 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이 해킹 공격에 참여했다는 확실한 증거 없이 독단적 결론을 내리는 것은 아주 무책임합니다."

경제전문매체인 블룸버그도 지난해 시진핑 주석 일가의 재산 축재 기사를 보도한 뒤 중국 해커들의 공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 일가의 재산 축재 의혹을 보도한 뉴욕타임스의 중국 특파원은 지난해 말 비자 연장을 거부당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