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겨울이 교차하는 산하 _마블 베타레이_krvip

가을과 겨울이 교차하는 산하 _도나 에이코 포커 플레이어_krvip

⊙앵커: 이렇게 가을과 겨울이 교차하면서 주요 명산에는 단풍과 설경을 함께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몰렸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내장산을 곱게 물들인 단풍이 서둘러 가을옷을 벗어던질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형형색색 차림의 등산객들은 추위 속에서 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는 듯합니다. 산 정상에는 이미 겨울 손님들이 찾아들었습니다. 단풍이 눈부시게 타올랐던 산머리마다 이제는 하얀 눈꽃들이 피었습니다. 울긋불긋했던 단풍은 설경 속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미 겨울 치장을 마친 설악산에는 오늘 계절의 두 얼굴을 만끽하려는 등산객 4만여 명이 찾았습니다. 겨울 길목에 들어선 농촌 들녘에서는 농민들이 온종일 바쁜 손길을 놀렸습니다. 첫 서리가 내리기 전에 쌀을 한톨이라도 더 추수하려는 농심은 짧은 가을해가 아쉽기만 했습니다. 어느새 가을은 계절의 자리를 겨울에 내주고 저만치 떠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