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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배 기사들의 과로사를 막기 위한 사회적 합의안을 만들었지만 또 다시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택배노조는 택배사들이 사실상 합의를 파기했다며 어젯밤 긴급 회의를 열고 총파업 여부 등을 검토했는데, 이 결과는 오늘 발표할 예정입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규탄한다. 규탄한다."]

택배노조가 택배사가 사실상 사회적 합의를 파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1일 택배사와 노조, 정부가 함께 모여 분류작업은 택배사 책임으로 하고 기사가 분류작업을 하면 대가를 지급하기로 한 합의를 한지 불과 닷새만입니다.

노조 측은 택배사들이 지난해 약속한 분류인력 인원만 투입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이렇게 되면, 대부분의 분류작업은 여전히 택배 기사가 해야되고, 정당한 대가도 받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경호/택배연대노조 수석부위원장/어제 : "'(택배사들은) 분류인력 투입을 완수했기 때문에 더 이상 추가 투입 없고, 분류 인력에 투입되는 기사들에 대해서 수수료를 지급할 수 없다.' 이런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반면 택배사 측은 합의 내용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며 반박했습니다.

합의문 3조 2항에 있는대로 CJ 4천 명, 롯데, 한진 각각 천 명씩 인원을 투입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다만, 이 조항대로라면 분류 인력이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인원보다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 분류작업 비용 및 책임은 택배기사에게 전가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합의문 2조 3항과도 충돌합니다.

[통합물류협회 관계자 : "합의할 때 따지셨어야지. (합의 내용도) 오늘 바로 지켜야될 사안이 아니잖아요. 연구 용역과 실태조사가 반드시 이행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고..."]

택배노조는 어젯밤 9시부터 2시간 가량 긴급 회의를 진행했는데, 총파업 여부 등을 포함한 대응 방안을 오늘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이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