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한국은행 보안허술 관련 총재 등 징계_월드컵에서 각 선수는 얼마를 벌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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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우리나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현금수송에서 부터 은행 전산체계 관리 또 시설 보안문제 등 전반에 걸쳐서 구멍투성이인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밝혀졌습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잇단 금융 보안사고와 관련해서 한국은행 총재 등 고위직 6명에게 주의조치를 내렸습니다.


김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종진 기자 :

지난 2월 한국은행구미사무소에서 발생한 9억원 인출사기는 한국은행의 금융안전관리 수준으로 미루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는 사건이라는 것이 감사원의 판단입니다. 감사원 감사결과 한국은행은 구미사무소 사건에서와 같이 시중은행에 대한 현금대차때 수령자의 신원확인이나 암호사용 등 최소한의 절차 조차 밟지 않고 있었으며 수표지급때는 인감 대조나 실명 확인도 소홀히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일부 지방 사무소에서 제기한 폐쇄회로TV 등 보안장비의 설치요구를 묵살해 구미사무소 사건 당시 범인의 인상착의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은 이런 건의를 이행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홍돈표 발권부장 등 2명에 대해서 문책을 요구하고 직무를 태만히 한 구미사무소장 석종찬씨 등 2명을 면직하도록 했습니다.


또 극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현금운송의 경우 표준 지침조차 없는데다 부산지점 등 12개 지점에서는 수시로 가스총이나 무전기 등도 휴대하지 않은 여직원들을 수송요원에 포함시킨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전산체계상에서 있어서도 시스템 비상복구대책을 세우지 않은 것은 물론 해킹 바이러스 침투 등에 대해서도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한국은행 업무 전반에 대한 안전관리대책을 강구하고 직원들의 복무기강을 바로잡도록 이경식 총재 등 고위간부 6명에게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