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무너질라”…‘시한폭탄’ 아파트 _파비오 산토스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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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은 지 11년된 아파트에서 천장 마감재가 통째로 무너지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심연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거실 천장의 마감재 전체가 내려 앉았습니다. 길이 4미터나 되는 천장 석고 보드가 통째로 거실을 덮친 것입니다. <인터뷰> 강인수(피해 주민) : "황당하고 어이가 없죠. 늘 생활하는 공간인데 아이들이라도 있었으면 정말 아찔하죠." 이처럼 천장이 무너져 내린 집은 지난해 5월부터 무려 6곳. 이웃한 이 집도 거실 천장이 곧 무너져 내릴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이미경(입주민) : "가끔 툭툭 소리가 나요. 천장이 무너지리라고 생각은 못했죠. 그런 일이 있고나니 불안하죠." 주민들은 천장 마감재 부착 공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지난 95년 아파트 건축 당시 시공사는 천장석고보드를 붙이기 위해 플라스틱 고정 장치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천장을 뜯어보니) 모두 이처럼 천장의 콘크리트벽과 석고 보드를 연결하는 이 플라스틱 고정 장치가 끊어져 있습니다. 10년이 지나면서 문제가 일어난 점을 보면 플라스틱 고정 장치의 내구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민식(건설업체 직원) : "당시에 유행하던 공법이었고 처짐 현상이 있는 것은 인테리어 전등의 무게도 요인일 수 있으므로 모든 것에 가능성을 두고 조사해 나가겠습니다."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은 모두 900여 가구. 시공사는 전면 보수 대신 문제가 나타난 집만 우선 점검하기로 해 주민들의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