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도청 탐지업 특수 _불같은 내기를 하는 방법_krvip

① 도청 탐지업 특수 _인쇄할 곱셈 수학 빙고_krvip

⊙앵커: 안기부 도청록 사건에다 최근 도청범죄까지 늘면서 도청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도청기를 탐지해 주는 보안업체들이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소식 정윤섭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모바일게임 제작업체, 혹시나 프로그램 제작회의가 도청되지 않을까 도청기 탐지작업이 한창입니다. 영화에서나 보던 장비로 도청기의 주파수를 추적하고 X레이 장비도 동원합니다. ⊙최영선(보안 업체 직원): 내부에 어떤 전자 회로가 있는지 지금 투시하는 중입니다. ⊙기자: 의자 사이까지 샅샅이 뒤진 결과 다행히 도청기는 안 나왔지만 마음이 놓이지 않습니다. ⊙박준서(게임 업체 이사): 조그마한 아이디어가 큰 부가가치를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특히 이번에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이런 도청이라든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특히 더 조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기자: 최근 안기부 도청록 사건에다가 폰뱅킹 사고 등 각종 범죄에 도청이 이용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기업체는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신재규(경북 포항시): 그게 다 노출돼 버린다고 그러면 기분도 나쁘고 자기 마음대로 일을 못 하죠, 뭐든지 해도... ⊙이혜림(경기도 광명시): 그 일 터지고 나서는 그런 일에 대해서 일반 사람들도 그런 일 당할 수 있겠다... ⊙기자: 실제로 요즘에는 작은 송신기만 들어가면 모든 것이 도청기가 될 수 있습니다. 장군 하면 멍군하는 식으로 도청기가 발전하는 만큼 도청방지장치도 첨단을 달립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도청되는 소리가 방지장치 때문에 잡음으로 바뀌거나 전화도청도 잡음으로 차단합니다. 이러다 보니 최근 도감청 탐지 보안업체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도청탐지업무를 하고 있는 보안업체는 모두 13곳입니다. 업체들에 따르면 최근 안기부 도청록 사건 이후 30에서 50% 정도 도청탐지를 요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윤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