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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진가 3명과 글 쓰는 작가 5명, 그리고 관객이 함께 올 한해를 돌아보는 전시 <올해의 기억>이 다음 달 31일(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 내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립니다.

이 전시는 한해의 마지막이 되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보는 ‘내가 올해 어떻게 지냈었지’라는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잊지 않으려 찍어둔 스마트폰 사진을 다시 꺼내보듯 올해의 기억들을 되돌아보며 ‘과거에 대한 기억을 즐길 수 있다면 인생을 두 번 사는 것이다.’라는 명언을 되새겨 봅니다.

젊은 사진작가 박현성, 이옥토, 최용준과 글 쓰는 김연수 소설가, 오은 시인, 윤혜정 작가, 이슬아 작가, 이재은 아나운서가 전시에 참여합니다. 사진작가들은 한 해 동안 찍은 사진 가운데 8점을, 작가들은 ‘올해의 기억’을 주제로 쓴 글을 소개합니다.

박현성 사진작가는 언어가 다른 사람들이 사는 낯선 장소에 가서 찍은 사진들을, 이옥토 작가는 떠나간 사람들을 기억하며 찍은 ‘해빙되지 않는 슬픔’의 사진들을, 최용준 작가는 지난해 12월 31일 영업을 종료한 밀레니엄 힐튼 호텔을 기록한 사진들을 선택했습니다.

김연수, 오은, 윤혜정, 이슬아, 이재은 작가는 올해의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픽션과 논픽션으로 완성했습니다.

김연수 소설가의 「왼쪽은 아직 사용할 수 있어」와 오은 시인의 「대신 대신 함께」는 단편 소설처럼 읽히고, 윤혜정 작가의 「예술은 삶을 예술보다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것」과 이슬아 작가의 「모든 영광은 아침에」, 그리고 이재은 아나운서의 「다정하고 따뜻한 독자님들께」는 한 편의 에세이처럼 읽힙니다.

이번 전시를 위해 다섯 작가가 직접 자신의 글을 읽고 녹음한 낭독 음성도 전시장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전시를 기획한 최희진 교보아트스페이스 디렉터는 “관객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사진 작품을 보고, 작가들의 글을 읽고, 종이에 지우고 싶은 기억을 적으며 ‘올 한해 수고했다’는 말을 자신에게 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며 “전시의 사진 작품과 글들이 예상치 못한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