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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그러운 날씨로 문을 연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그러나 가족과 함께 할 날이 많은 이때 부모없이 쓸쓸히 지내야 하는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부모의 이혼으로 고아가 되는 어린이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김상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 있는 이 어린이 보호시설에는 한 달에 1명꼴로 어김없이 새식구가 늘어납니다. 8살과 7살난 지연이와 철호 남매도 지난 겨울 이곳에 맡겨졌습니다. 부모가 이혼하면서 모두 양육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김지연(8살/가명): (엄마, 아빠) 보고 싶어요. 같이 살면 행복할 수 있으니까요. ⊙기자: 또 다른 보호시설에 있는 지영이도 이곳에 온 지 벌써 3년이 지났지만 이혼한 부모가 모두 키우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박지영(10살/가명): 언니들이 때릴 때 엄마, 아빠랑 같이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기자: 부모의 피치못할 사정으로 각종 시설에 맡겨지는 어린이는 우리나라에서 1년에 무려 1만명에 이릅니다. 지난 96년 5000명이던 보호아동이 불과 5년 만에 무려 배나 급증한 것입니다. 이 가운데 70%가 부모의 이혼으로 해체된 가정의 자녀고 나머지는 미혼모 출산이거나 미아인 경우입니다. ⊙김창우(서울 SOS마을 사회복지사): 그런 어려운 상황들 때문에 어머니가 가출하신다든지 아니면 이혼하시고 어느 한쪽에서 너무 경제적으로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이런 시설로 보내지게 되는 아이들입니다. ⊙기자: 급증하고 있는 이혼문제를 사회가 갈수록 관대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피해는 자녀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상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