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역업자를 해외로 유인 살해 _인터넷을 사용하여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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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무역업자를 인도네시아로 유인해 억대의 몸값을 받아낸 뒤 살해한 40대 남자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철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2년 6월 부산에서 고철 수입업을 하던 박모 씨와 조모 씨 등 2명은 알루미늄과 구리 등을 헐값에 살수 있다는 강모 씨 일당의 말에 속아 인도네이사 자카르타로 향했습니다. 당시 인도네시아에서 불법 체류 중이던 강 씨 일당은 이들이 현지에 도착하자 아파트에 감금시켰고 고문과 폭력을 일삼으며 협박해 국내 가족들로부터 1억 5천여 만원을 송금받아 가로챘습니다. <녹취> 조모 씨(피해자) : "테이프로 몸을 감고 질식시켰다 깨어나게하고 열흘간 반복..." 이후 이들은 신분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박 씨를 살해했고 조 씨마저 살해하려했지만 극적으로 조 씨가 탈출하면서 사건 전말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이어 부산 경찰과 인터폴의 공조로 일당 4명 가운데 강 씨 등 2명은 사건 발생 1년 뒤 인도네시아 현지 경찰에 불잡혔습니다. <인터뷰> 김상근(부산경찰청 외사과 팀장) : "현지 청부살해업자와 함께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인도네시아에서 3년 정도 복역한 뒤 최근 강제 추방된 강 씨를 인천국제공항에서 붙잡아 국내법에 따라 처벌하기 위해 다시 구속하고 수산물 수입업자 납치 사건 등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인도네시아 현지 범죄 청부업자와 연계해 범죄 행각을 벌였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범죄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재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