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중국·일본보다 식·습관 불량” _일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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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은 아침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고 저녁식사도 불규칙하게 하는 등 일본이나 중국 청소년보다 식습관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6일 한국과 일본의 청소년 각 500명과 중국 청소년 200명을 상대로 식생활 현황을 설문조사해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청소년 중 매일 아침식사를 하는 청소년은 50.0%에 불과해 일본(81.6%), 중국(71.5%)보다 크게 적었다. 아예 안 먹는다는 응답자도 한국은 12.0%에 달해 일본(2.8%)이나 중국(1.0%)보다 많았다. 한.중.일 청소년 모두 아침식사를 거르는 주된 이유로 `시간이 없다'는 점을 들었다. 이런 이유를 꼽은 청소년의 비율이 한국은 72.8%로 중국(39.5%), 일본(64.1%)을 웃돌았다. 반면 '먹고 싶지 않아 거른다'는 응답자는 한국이 18.0%로 일본(25.0%), 중국(36.5%)보다 낮았다. 보고서는 "가구의 소득 수준이 높고 아버지의 학력이 높을수록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저녁식사를 불규칙하게 한다는 청소년은 한국이 63.4%에 달한 반면 일본은 25.2%, 중국은 16.0%에 그쳤다. 한국 청소년은 그 이유로 `식사 준비가 안 돼 있다'(35%), `학원에 가야 한다'(32%)는 점을 꼽았다. 저녁식사 장소도 일본 청소년은 집이 97.4%로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한국 청소년은 79.8%로 낮았다. 대신 음식점(7.4%)이나 학교 또는 학원(12.4%)에서 먹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외식 장소도 일반 식당(36.6%)이 가장 많았지만 편의점(29.0%), 패스트푸드점(16.5%) 등에서 먹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중국 청소년도 집(61.5%) 외에 음식점(16.0%)이나 학교 또는 학원(21.0%)에서 저녁을 먹는 경우가 잦았다. 보고서는 "한국 청소년은 아침 결식률이 높고 저녁도 학교나 학원 근처에서 대충 때우는 비중이 크다"며 "적극적인 식생활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