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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사실상 활동을 종료했습니다. 최종 후보자는 결국 선정하지 못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책임을 돌리면서 야당의 비토권(거부권)을 삭제하는 법 개정을 통해서라도 공수처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후보 검증에 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추천위 속개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청래 "침대축구 같은 시간 끌기"…권성동 "우물가에서 숭늉 내놓으라는 것"

어제(18일) KBS1 <사사건건>에 출연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각각 '침대 축구', '우물가에서 숭늉 찾기' 같은 비유 등으로 상대 당을 비판했습니다.

정청래 의원은 먼저, 국민의힘이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며 "거의 침대 축구 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 의원은 "야당의 협조를 기다리는 것은 바위에서 꽃이 피는 것을 기다리는 것과 같은 일"이라며, "공수처장 추천 비토가 아니라 공수처에 대한 거부권 행사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법 개정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지금 민주당이 180석이라는 거대 의석을 갖고 겁박하는 정치에 재미가 들린 것으로 보인다"라며 여당을 비판했습니다. 권 의원은 "장관급인 공수처장을 임명하는데, 검증하는 데 한두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라며, "(추천위가) 구성돼서 일주일 만에, 검증도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임명하자고 얘기하는 것은 우물가에서 숭늉을 내놓으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 "금태섭, 정부 부도덕성 폭로"정청래 "가출해서 부모 싸움 고자질"

정청래, 권성동 두 의원은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어제 한 강연에서 "2017년 법사위 간사 시절 청와대 사람들이 찾아와 선거 승리를 위해 공수처법 통과를 밀어붙이자고 했다"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도 날을 세웠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결국 (공수처법 주장의) 실제 목적은 검찰 개혁이 아니라 선거 구도를 유리하게 하기 위해서 개혁을 명분으로 삼았다는 것이 금태섭 의원의 발언을 통해 나타난 것"이라면서, "민주당의 부도덕성, 정권의 부도덕성이 드러난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청래 의원은 "(청와대에서) 민주당의 간사한테 '이 법이 통과되도록 해 주세요'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 아닌가"라며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또, 공수처 설치는 민주당이 오래 전부터 꾸준히 주장해온 내용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정 의원은 금태섭 전 의원을 향해서는 "탈당하신 분이 이런 말을 한 것 자체가 '뒷담화' 하는 거 아니냐"며, "가출한 사람이 부부싸움 할 때 엄마는 이런 말을 했고 아빠는 이런 말을 했다, 밖에 나가서 고자질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