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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간암은 수술로 암세포를 제거해도, 재발 확률이 70%나 된다고 합니다.

사망률도 높을 수밖에 없는데요.

이 간암의 재발을 줄일 수 있는 '맞춤형 세포 백신'이 나왔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2009년 간암이 발견된 60대 남성입니다.

암 덩어리를 제거하고, '맞춤형 세포 백신'을 10여 차례 맞았습니다.

5년 넘게 재발 없이 완치된 상태입니다.

<인터뷰> 이태균 (간암 환자) : "몸 관리는 가능한 이 시스템(치료법)에 맞추려고 애를 썼습니다. 저는 햇수로는 5년이 훨씬 지났고…."

맞춤형 세포 백신은 암세포만 찾아내 제거하는 면역세포를 간암 환자의 피에서 추출해 대량 증식시켜 만든 겁니다.

<인터뷰> 이정훈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환자에서 16번에 걸쳐서 나눠서 주입하게 됩니다. 한번 주입할 때마다 약 64억 개 세포를 주입하게 되고..."

실제로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간암 환자 230여 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한 결과 '맞춤형 세포 백신' 치료를 받은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재발률은 37%, 사망률은 79%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윤정환 (서울대암병원 간암 센터장): "면역세포는 인체의 다른 세포는 공격하지 않고 간 내에 남아있는 조그만 간암 병소를 찾아서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재발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게 됩니다."

조기에 발견해 완전히 제거했을 경우 재발 예방 효과가 크고 자기 혈액을 이용한 백신이라 면역 부작용이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1회 접종에 몇백만 원씩 하는 비싼 가격과 접종 횟수가 많다는 점은 치료제 보급에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