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군용기, 방공식별구역 침범…무력시위?_픽스 칼로 돈을 벌다 픽스_krvip

中 군용기, 방공식별구역 침범…무력시위?_카지노 전기 울타리_krvip

<앵커 멘트>

중국 군용기 10여 대가 어제 우리 측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해 우리 공군이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습니다.

중국이 주한미군 사드 배치에 대한 반발 등으로 무력시위를 벌였단 분석이 나옵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10시, 폭격기와 윈-8 조기경보기 등 중국 군용기 10여 대가 제주 남방 이어도 서쪽 상공에 출현했습니다.

이곳은 한·중·일 3국의 방공식별구역이 겹치는 곳입니다.

우리 군은 즉시 F-15K 등 전투기 10여 대를 긴급 발진시켜, 중국 군용기가 우리 측 방공식별구역을 벗어날 때까지 대응 조치를 취했습니다.

<녹취> 노재천(합참 공보실장) : "중국군 항공기가 KADIZ (한국방공식별구역) 진입 시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켜 KADIZ 이탈 시까지 감시 추적을 하는 등..."

이 과정에서 우리 군은 중국 측에 군용기 침범 사실을 알리며 경고통신을 보냈지만, 중국 측은 훈련상황이라고만 답하고 오후 3시까지 수차례 진입을 이어갔습니다.

우리 측 방공식별구역을 벗어난 중국 군용기는 일본 방공식별구역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중국 군용기가 우리 측 방공식별구역을 진입한 것은 지난해에도 수십여 차례에 이른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폭격기가 진입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중국의 이번 도발은 사드배치와 남중국해 문제 등으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우리나라와 일본에 대한 일종의 무력시위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