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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올해 들어 9개월 만에 개인파산 신청자가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법원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법원에 접수된 개인파산 신청 건수를 조사한 결과 신청 건수가 모두 79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1건보다 무려 58%나 늘었습니다. 이는 개인파산이 역대 최대였던 지난 한 해 동안의 신청 건수 672건을 이미 넘어선 것입니다. 특히 올 초 50여 건 수준에 머물던 월별 신청 건수도 갈수록 늘어나 8월에는 월별 신청자로는 최대인 134건에 달하는 등 7월 이후 매달 100건을 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 한 해 개인파산 건수는 사상 처음으로 1000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법원은 개인파산자의 70% 이상이 신용카드 남용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이 현금대출 서비스 한도를 낮추는 등 규제를 강화하면서 한창 신용카드 사용을 남발했던 개인들의 파산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또 외환위기 이후 경기부양에 의해 은행이 적극적인 가계대출 확대에 나선 데다 과소비 열풍으로 인해 개인파산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개인파산 제도에 대한 인식도 확산되고 있어 개인파산 신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