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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폴란드와 헝가리에 이어 슬로바키아로부터도 러시아산 가스를 역수입하기 시작했다. 이들 국가가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천연가스를 되사오는 방식이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영 가스수입업체 '나프토가스' 사장 안드레이 코볼례프는 2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슬로바키아로부터의) 역수입이 시작됐다. 여러 문제가 남아있지만, 이는 중요한 행보다"고 강조했다. 예상 수입량은 하루 2천700만 세제곱미터(㎥)로 기존 역수입 대상 국가였던 폴란드의 6배, 헝가리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슬로바키아로부터의 역수입을 통해 국내 가스 수요의 40% 정도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역수입 가격은 1천㎥당 360달러로 러시아가 요구하는 직수입 가격(1천㎥당 485달러)보다 훨씬 싸다. 우크라이나와 슬로바키아 가스 운송업체 '우크르트란스가스'와 '이유스트림'(Eustream)은 지난 4월 말 역수입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날 역수입 개시 기념식에는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와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 클라우스-디터 보르하르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에너지담당국 국장 등이 참석했다. 우크라이나의 가스 역수입은 러시아가 가스 공급가 협상 결렬을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한 가운데 이뤄졌다. 러시아는 크림 병합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압박 수단으로 지난 4월부터 가스 공급가를 80% 이상 인상했다. 그전까지 1천㎥당 268 달러였던 가스가격을 485 달러로 크게 올렸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가스 가격을 할인하고 2009년 체결된 불합리한 장기 가스공급계약을 갱신할 것을 요구하면서 연체된 가스 대금 지급을 미뤘다. EU의 중재로 몇 차례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가스공급 협상도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자 러시아는 지난 6월 중순부터 우크라이나가 미리 지불한 대금에 해당하는 양만큼의 가스만 공급하는 선불공급제를 채택하고 곧바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공급을 중단했다. 우크라이나가 선불 지급을 거부하면서 지금까지도 가스공급 중단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하저장고에 모아둔 가스를 빼내 쓰는 동시에 유럽국가들의 가스를 역수입해 사용하며 버티고 있다. EU는 러시아의 가스공급 중단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우크라이나가 유럽행 가스를 뽑아 쓰면서 유럽으로의 가스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EU는 6일 중단됐던 3자 가스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