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에 남겨진 교인 4백 명 구해달라” 과천 교회 대책위 호소_어제 코린치안스 경기 누가 이겼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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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의 한 교회 목사를 추종해 남태평양 피지로 집단 이주한 뒤 중노동과 폭행에 시달리는 교인 4백 명을 구해달라고 피해자 단체가 촉구했습니다.

기존 교인과 가족들로 구성된 피해자 대책위원회는 오늘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지에서 현대판 노예생활을 하는 4백명의 교인을 제발 구해달라"며 "모두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외교부 등 정부 기관에 빠른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대책위는 "피지에 있는 4백명의 교인들이 하루 14시간의 중노동도 모자라 단체 폭행과 감시 등으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다"며 "반사회적이고, 패륜적 행위에 계속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피지에서 탈출한 교인도 참석해 "여권과 돌아오는 항공권을 압수당하고 하루 12시간에서 14시간씩 휴일도 없이 농장과 레스토랑에 투입돼 일했다"며 "실수를 하거나, 불평불만을 얘기하면 '타작마당'이라 불리는 집단 폭행을 가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또, 대책위는 교회 내부에서 가족을 포함한 교인들끼리 서로 폭행하는 이른바 '타작마당'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피지로 신도들을 이주시킨 뒤 종교의식을 빌미로 폭행을 강요하고, 비자 발급 명목으로 2억여 원을 가로챈 목사 신 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검찰에 넘겼습니다.

하지만, 피지에는 여전히 교인 4백명이 남아 신 씨의 아들 등 교회 관계자의 지휘로 집단 노동과 가혹 행위에 시달리고 있다고 대책위는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