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사탄 무리’ 촛불집회 폄하 논란 _카지노 사이트 제작_krvip

<앵커 멘트> 청와대의 한 비서관이 촛불집회를 비난하는 연설에서 사탄의 무리라는 사용을 표현해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청와대 내부에서조차 곤혹스런 표정이 역력합니다. 이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부길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지난 5일 한 기독교 행사에서 촛불집회를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촛불집회가 정치집회로 변질되고 있고 거짓 세력이 현 정부를 위협하고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추 비서관은 연설말미에 사탄의 무리들이 이 땅에 판을 치지 못하도록 기도해달라고까지 했습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네티즌들과 야당은 일제히 들고 일어나 추 비서관을 비난했습니다. <녹취> 차영 대변인 : "이 정권이 국민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장 추악한 발언입니다." 하지만 추 비서관은 사탄의 무리 운운은 기독교계에서 기도나 연설 말미에 통상 관행적으로 쓰는 표현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세력이 이 발언을 촛불집회와 연결시키는 것은 불순한 의도가 보이는 것이라고 공박했습니다. 그러나 정부여당이 민심을 달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마당에 터져나온 추비서관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 내부에서조차 혀를 차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