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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영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항공사들이 생존전략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기내식도 돈을 받고 제공하는 항공사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기자: 기내식이 제공되기 시작한 것은 비행기가 대형화하기 시작한 1950년대 전후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무료로 기내식을 제공하지 않는 항공사가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비용 절감 차원에서입니다. 미국의 주요항공사인 아메리카항공도 내년 2월부터 국내선 이코노미선 승객들에게는 기내식에 돈을 받기로 했습니다. 사정이 안 좋기는 다른 항공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3대 항공사의 경우 올 3/4분기에 기록한 적자액만 9억 1100만달러나 됩니다. 9.11 이후 승객감소로 인한 경영악화, 저가항공사들과의 경쟁, 높은 노동비용 그리고 1년 전보다 50%나 뛴 유가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마크 제르식(조지 워싱턴 대학 교수): 많은 항공사가 다시 시작하려 해도 돈이 없습니다. 지금은 생존의 문제를 얘기할 때입니다. ⊙기자: 한때 항공사끼리 서비스 경쟁을 한다며 상대 항공사의 기내식이 무엇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운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살아남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에 매달려야 하는 현실과 맞닥뜨리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