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겨울 아쉬워…강원 스키장·동해안 ‘북새통’_소드_krvip

가는 겨울 아쉬워…강원 스키장·동해안 ‘북새통’_베타에게 먹이를 얼마나 주어야 할까요_krvip

3월의 두 번째 일요일인 9일 강원 지역 스키장과 동해안은 막바지 겨울 정취를 즐기려는 행락객으로 붐볐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정선 하이원리조트에는 6천여명이 몰려 은빛 설원에서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겼다.

또 평창 용평리조트 스키장에 4천200명이 입장한 것을 비롯해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와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에 각각 1천명이 찾아와 겨울 낭만을 즐겼다.

도내 스키장은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이 오는 16일 폐장하며,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와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은 오는 23일과 30일 문을 닫을 예정이다.

찬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국립공원 설악산과 오대산, 원주 치악산에는 1만여명이 찾아와 산행에 나섰다.

최근 기록적인 폭설로 '겨울 왕국'으로 변한 동해안에는 휴일을 맞아 설경을 감상하려는 행락객이 몰렸다.

백두대간 대관령에서는 등반객들이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며 하얀 눈길 사이로 산행을 즐겼다.

폭설이 빚어낸 설경이 장관을 이루는 속초 등 동해안 항·포구에도 싱싱한 횟감과 설국 정취를 즐기려는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지루한 겨울이 끝나가면서 우리나라 최대의 황태 생산지인 인제군 북면 용대리 황태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겨우내 덕장에서 건조한 황태를 내려 정리하느라 손길을 바쁘게 놀렸다.

기상청은 동해안과 산간에는 초속 12∼19m의 강풍이 불고 있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다.

도내에는 이날 오전 원주 문막읍 4cm, 영월·정선 3cm의 봄눈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