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내부 갈등 총격전…2인자 바라다르 부상설”_우연의 게임에서도 운이 좋아야 한다_krvip

“탈레반 내부 갈등 총격전…2인자 바라다르 부상설”_포커에서 가장 나쁜 조합_krvip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 내부에서 저항군 대응방식을 둘러싼 갈등으로 총격전이 발생하고 탈레반 2인자가 부상을 당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6일 아프간 지역 매체 등에 따르면, 탈레반 2인자 압둘 가니 바라다르 측과 또 다른 탈레반 간부 아나스 하카니 측 대원들이 지난 3일 밤 수도 카불에서 권력 투쟁을 벌이고 총격전도 발생했습니다.

한 매체는 4일 트위터를 통해 바라다르와 하카니에 각각 충성하는 대원들이 저항군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이견을 보이면서 싸움을 벌였다고 전했고, 또 다른 매체는 지난 3일 내부 갈등 중에 바라다르가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친저항군 소셜미디어(SNS) 계정인 ‘북부 동맹’도 트위터를 통해 “바라다르는 그의 대원들에게 판지시르에서 싸우지 말고 카불로 복귀하라고 명령했다”며 “바라다르는 심하게 다쳐 치료를 위해 파키스탄으로 이송됐다”고 전했습니다.

반 탈레반 저항군 거점인 판지시르 대응과 관련해 바라다르는 공격을 자제해야 한다는 태도지만, 하카니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탈레반은 아직 공식 견해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지난 3일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던 새 정부 내각 발표 일정은 미뤄진 상태입니다. 탈레반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4일 “새 정부와 내각 명단 발표는 다음 주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스푸트니크통신도 3일 소식통을 인용해 발표 연기 이유 중 하나가 탈레반과 극단주의 연계 조직 하카니 네트워크 간의 의견충돌 때문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