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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공화당이 보호무역 강화, 국경 지대에 장벽 건설 등 폐쇄적 정책을 정강으로 채택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 등 진보적인 정책을 채택하고 있는 민주당과는 대조적입니다

워싱턴에서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공화당이 대선을 앞두고 개최한 정강위원회에서 멕시코 국경 지대에 거대한 장벽 건설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정강을 채택했습니다.

공화당은 또 테러 예방을 명분으로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해 특별심사를 할 수 있도록 해 사실상 무슬림 입국을 제한하는 내용도 정강에 포함시켰습니다.

자유무역을 지지하던 기존 입장과 달리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보호무역 정책 기조도 확정했습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는 4년 전에는 적극 추진 입장이었지만 이번에는 정강에 TPP 조항을 아예 넣지 않았습니다.

<녹취> 매코넬(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TPP 비준 문제를 올해 검토할 가능성은 거의 희박합니다."

이번 정강은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트럼프의 극단적 공약을 수용한 것으로 2012년 정강보다 훨씬 폐쇄적입니다.

민주당 클린턴 후보 측은 최저임금 15달러로 인상, 저소득층 자녀 공립대학 무상 교육 등 상대적으로 진보적 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TPP에 대해서는 노동자 층의 표를 의식해 반대로 돌아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과 트럼프는 대선의 승부처가 될 플로리다 등 경합 주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